2023년 터키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주요 도전자 케말 킬릭다로글루가 맞붙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두 후보 모두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지 못해 5월 28일 결선 투표로 향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후보는 49.5%를 득표했고, 킬릭다로글루 후보는 44.89%를 얻었습니다.
후보자 프로필
올해 69세인 에르도안 후보는 정의개발당(AK당으로 알려진 정의개발당)의 후보이며 인민동맹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는 20년 동안 집권했으며 9년 동안 대통령을 역임했습니다. 그 전에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총리를 지냈고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이스탄불 시장을 역임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경제와 최근 발생한 지진의 여파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선거가 될 수 있습니다.
케말 킬릭다로글루(74세)는 공화인민당으로 알려진 쿠후리예트 할크 파르테시(CHP)의 후보이며 국민동맹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는 10년 이상 CHP를 이끌어 왔으며 터키 제2의 야당인 친쿠르드 성향의 정의개발당(HDP)의 지원을 받아 6당 국가동맹의 단일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재무부 전문가로 1990년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사회보험기구의 의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터키를 "강력한 의회 시스템"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3위 후보의 역할
5.17%를 득표한 3위 후보인 시난 오간 후보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극우 후보이자 국제 금융 개발 경력을 가진 학자 출신인 오간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에르도안 또는 킬릭다로글루 후보에게 유리하게 표심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선거 논란
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월에 발생한 치명적인 지진으로 인해 직무 태만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그의 재정 정책은 터키의 생활비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그의 결정은 나토 동맹국들과도 마찰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그는 안정, 독립적인 외교 정책, 정년 단축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킬릭다로글루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난하며, 그가 터키를 이끌어가는 방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무력당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터키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국내 민주주의를 압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터키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제적으로 더욱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내놓았습니다.
외국 간섭에 대한 비난
킬릭다로글루는 러시아가 야당의 신용을 떨어뜨리기 위한 딥페이크를 준비하여 터키 선거에 간섭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에르도안이 고용한 '외국 해커'가 이러한 노력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킬릭다로글루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크렘린궁은 터키 대선 캠페인에 대한 개입을 부인했습니다.
터키 대통령 선거는 두 후보자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3위 후보의 역할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선거는 터키의 경제적 문제와 최근 발생한 지진 등의 사건으로 인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터키의 미래가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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